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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종합2위로 선전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그 기쁨과 함께 영화 하얼빈 두주인공의 신념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하얼빈에서 주인공(안중근과 우덕순)의 사상적 차이를 살펴보면, 이들은 같은 독립운동을 목표로 하면서도 그 방식과 신념에 있어 차이를 보입니다.
1. 줄거리의 의미와 상징성
‘영화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상징적 장치로, 단순한 물리적 도구를 넘어서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 줄거리는 안중근과 우덕순이 일본 요인 암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며,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도구로서 기능하며 동시에, 이는 독립운동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정신적 결속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2. 안중근과 우덕순의 사상적 차이
- 안중근: 체계적이고 사상적인 독립운동
안중근은 단순한 복수나 개인적 감정이 아닌, 조국의 독립과 동양 평화를 위한 거시적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일본 제국주의를 단순한 적대 세력이 아니라, 변화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자신의 행동이 한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의 정의와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그는 무력을 사용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를 통해 조선인의 주체성과 독립의 정당성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봅니다. - 우덕순: 일본을 절대적인 적으로 인식
이에 반해 우덕순은 보다 감정적이고 직접적인 접근을 보이죠. 그는 일본에 대한 강한 반감을 바탕으로 독립운동을 수행하며, 무력 투쟁을 통한 직접적인 저항을 중시합니다. 그의 행동은 일본 제국에 대한 증오와 개인적인 복수심에 기초한 경우가 많으며, 안중근에 비해 전략적·사상적 깊이가 부족할 수도 있지만 생각의 차이로 보면 좋을듯 합니다.
3. 일본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
- 안중근: 일본을 변화시킬 수 있는 대상
안중근은 일본을 단순한 적이 아니라, 변화할 수 있는 존재로 봅니다. 그는 일본이 서구 열강과 함께 동양을 지배하려는 제국주의적 노선을 걷고 있지만, 만약 일본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조선과 협력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죠. 실제로 안중근은 일본이 제국주의 정책을 포기하고 조선을 독립시킨다면, 동양 평화를 함께 이룰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 또한, 그는 일본 국민 전체를 적으로 보지 않았고, 일본에도 정의로운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는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면서도, 일본 내의 양심적 지식인들이 자신의 행동을 이해해 주길 바랬습니다.
- 우덕순: 일본을 절대적인 적으로 인식
반면, 우덕순은 일본을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인 적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일본을 조선을 침략하고 강탈하는 악의 세력으로 규정했으며, 일본과의 협력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우덕순에게 일본은 철저히 무너뜨려야 할 대상이었고, 조선을 지배하는 일본인을 모두 타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4. 두 인물의 차이가 주는 의미
안중근과 우덕순의 사상적 차이는 독립운동 내에서도 다양한 이념과 방식이 존재했음을 보여줍니다. 안중근은 보다 체계적이고 철학적인 접근을 통해 독립운동을 국제적 담론으로 확장하려 했던 반면, 우덕순은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행동을 중시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독립운동이 단순히 한 가지 방식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다양한 노선과 전략이 혼합된 복합적인 과정이었음을 시사합니다.
결국, 하얼빈에서 이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독립운동을 바라보는 태도를 상징하는 중요한 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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